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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작전

 

 이번 그랑프리에서는 아직까지 그리드 패널티를 받은 드라이버가 없습니다. 덕분에 출발 순서는 퀄리파잉 순위 그대로 출발합니다.

 베텔은 프랑스,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번 퀄리파잉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6-10-6) 오늘은 베텔의 앞에 레드불 듀오인 베르스타펜, 가슬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슬리는 이른시간에 추월할수 있겠지만 베르스타펜에게 가로막힐 확률이 매우 커보여 포디움이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피렐리가 프랙티스와 퀄리파잉 데이터를 기초로 예측한 타이어 교체 타이밍은 소프트(13랩)-소프트(13랩)-하드(26랩), 미디엄(15랩)-소프트(13랩)하드(24랩)중 하나입니다.

 퀄리파잉때 최고 속도에서는 놀랍게도 르노가 1,2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대로 메르세데스, 레드불은 모두 최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반대로 섹터3 기록은 반대로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이 가장 빨랐습니다.

 10그리드 뒤쪽에 위치한 드라이버들은 마그누센, 그로장, 크비앗을 제외하고 모두 미디엄 타이어로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현재 기온은 18도, 트랙 온도는 31도로 퀄리파잉때보다는 트랙 온도가 많이 올라와있습니다. 그리고 프랙티스와 퀄리파잉 내내 드라이버들을 괴롭혔던 돌풍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레이스 직전 피렐리가 다시 예측한 타이어 교체 타이밍은 소프트(9~17랩)-소프트(22~30랩)-하드(나머지) 혹은 미디엄(18~26랩)-하드(나머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페라리는 소프트 타이어,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은 미디엄 타이어로 시작하게 되는데 각 팀마다 타이어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지가 이번 레이스의 최고 관심사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레이스의 심판진에는 F1 팬들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사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로 레드불, 토로로쏘, 포스인디아, HRT 팀에서 달렸던 비탄토니오 리우찌입니다. (F1 팬들에게는 슈마허와의 큰 사고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레이스 전 드라이버와 심판진이 모여 규정 적용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고 하는데 리우찌의 성향상 레이스 중 접촉에 대해 굉장히 관대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배틀이 펼쳐질것으로 보입니다.

 포메이션 랩을 마치고 드라이버들이 그리드에 정렬한 가운데 출발신호가 들어오면서 영국 그랑프리의 레이스가 시작되었습니다.

 

 

 - 레이스

 

 1 Lap - 가슬리의 스타트가 매우 느렸습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베텔이 가슬리를 단숨에 추월하면서 5위로 올라섭니다. 노리스까지 가슬리를 노리지만 3번 코너에서 노리스가 가슬리와 부딪히며 추월에는 실패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슬리의 레이스카 오른쪽이 약간 손상되었습니다.

 마그누센은 5번 코너를 빠져나오다가 그로장과 부딪히면서 뒷타이어에 펑쳐가 일어나고 맙니다. 하스가 시작부터 최악의 상황에 부딪히고 맙니다.

 

 

 (출발 장면)

 

 (마그누센과 그로장의 접촉)

 

 2 Lap - 마그누센이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지만 최하위로 쳐지고 맙니다.

 보타스가 1:31:644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3 Lap - 이제 DRS를 사용할수 있습니다. 

 보타스는 벌써 마그누센을 백마커로 두고 있습니다. 온보드 화면에 물방울이 맺혀있는걸 봐서는 트랙에 비가 약하게 내리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해밀턴이 19번 코너에서 보타스를 노려보지만 아직 간격이 넓어 보입니다.

 해밀턴이 1:31:365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4 Lap - 해밀턴이 6번 코너에서 보타스를 추월하는데 성공하며 선두로 올라섭니다. 그러나 보타스가 8번 코너에서 안쪽 라인을 잡으며 재추월에 성공합니다. 초반부터 메르세데스 듀오간의 배틀이 치열하게 펼쳐집니다. 보타스는 최근 부진하다는 비판에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우승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해밀턴과 보타스의 배틀)

 

 5 Lap - 해밀턴과 르끌레르의 간격은 1.3초로 벌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르끌레르-베르스타펜-베텔-가슬리간의 간격은 1초 이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6 Lap - 해밀턴이 1:30:967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7 Lap - 보타스가 1:30:938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보타스에게 팀라디오로 르끌레르의 왼쪽 앞타이어에 그레이닝이 생겼다는 정보가 전해집니다.

 마그누센은 결국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리타이어 하고 맙니다.

 

 8 Lap - 해밀턴이 1:30:850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9 Lap - 해밀턴과 르끌레르의 간격은 3.8초까지 벌어집니다. 시작 전부터 레이스 페이스에서는 메르세데스가 페라리보다 압도적으로 빠를것이라고 예상되었습니다. 가슬리와 노리스의 간격도 9초까지 벌어져 있습니다. 가슬리가 지난 레이스와 달리 오늘은 컨디션이 매우 좋아 보입니다.

 

 10 Lap - 베르스타펜이 15번 코너에서 르끌레르를 추월해보려고 하지만 르끌레르가 막아냅니다. 지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치열한 배틀을 벌였던 둘인데 오늘은 초반부터 치열하게 배틀을 펼치고 있습니다.

 보타스가 1:30:725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그로장이 가망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피트로 들어와 리타이어 하고 맙니다. 최근 어수선한 분위기의 하스가 레이스마저 최악의 결과를 거두고 맙니다.

 

 11 Lap - 베르스타펜이 4번 코너에서 르끌레르의 바깥쪽에 붙으면서 휠투휠 배틀이 벌어지지만 르끌레르가 막아내는데 성공합니다. 베르스타펜이 주춤한 틈을타 베텔이 오히려 6번 코너에서 베르스타펜을 추월하려고 하지만 휠락이 걸리면서 추월하는데 실패합니다. 페라리와 레드불의 배틀이 치열합니다.

 

 

 

 (르끌레르, 베르스타펜, 베텔의 3인 배틀)

 

 12 Lap - 베텔을 따라잡은 가슬리가 3번 코너에서 추월에 성공합니다. 베텔이 6번 코너에서 재추월을 노려보지만 가슬리가 막아냅니다. 지난 레이스까지와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입니다. 대체 가슬리에게 무슨일이 일어난건지 궁금할 지경입니다.

 해밀턴과 르끌레르의 간격은 7초까지 벌어져 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페이스가 페라리, 레드불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베텔을 추월한 가슬리가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고 리카르도도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고 10위, 15위로 복귀합니다. 타이어 교체 타이밍이 다소 빨라 보이는데 하드 타이어로 나머지 랩을 버틸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베텔을 추월하는 가슬리)

 

 13 Lap - 르끌레르, 베르스타펜이 타이어를 교체하기 위해 피트로 들어옵니다.

 

 14 Lap - 르끌레르, 베르스타펜 모두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합니다. 베르스타펜은 소프트나 하드 타이어를 한번 더 써야합니다. 

 페라리의 타이어 교체 시간이 약간 늦는 바람에 핏레인에서 베르스타펜과 르끌레르가 나란히 달리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약간 앞서있던 베르스타펜이 먼저 출구를 빠져나오며 피트에서 베르스타펜이 르끌레르를 추월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모나코에서 보타스와의 상황과 비슷해 보입니다.

 베르스타펜과 르끌레르는 사인츠 앞 4, 5위로 복귀합니다. 그러나 4번 코너를 지나면서 베르스타펜이 약간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르끌레르가 안쪽으로 추월하며 4위로 올라섭니다.

 리카르도가 노리스를 추월하며 11위로 올라섭니다.

 

 

 

 

 (베르스타펜과 르끌레르의 배틀)

 

 15 Lap - 노리스, 훌켄버그, 알본, 스트롤이 타이어를 교체합니다.

 

 16 Lap - 베르스타펜이 6번 코너에서 르끌레르를 추월하려고 하지만 르끌레르가 바깥쪽 라인을 막으며 방어에 성공합니다. 오스트리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려는지 르끌레르가 지금까지 베르스타펜을 완벽하게 막아내고 있습니다.

 보타스가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하고 베텔 뒤 3위로 복귀합니다. 보타스는 투스탑 전략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르끌레르와 베르스타펜의 배틀)

 

 17 Lap - 베르스타펜이 다시 6번 코너에서 르끌레르를 추월하려고 하지만 이번에는 르끌레르가 안쪽 라인을 틀어막으며 방어에 성공합니다. 인터뷰에서 앞으로 공격적인 드라이빙을 보여주겠다고 했던 르끌레르인데 지금까지는 얘기했던 바를 완벽하게 펼쳐보이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자우버에서 달렸기 때문에 많이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르끌레르도 F2까지는 베르스타펜 못지않게 저돌적이고 공격적인 드라이빙을 펼친다는 평가를 많이 받아왔습니다.

 해밀턴이 1:30:236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이 기록은 동시에 새로운 랩 레코드이기도 합니다. 레이스가 1/3정도 지난 시점에서 벌써 랩 레코드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터 나오는 모든 패스티스트 랩은 새로운 랩 레코드가 됩니다.

 

 

 (르끌레르와 베르스타펜의 배틀)

 

 18 Lap - 노리스와 알본의 핏레인에서의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베르스타펜이 이번에는 2번 코너부터 르끌레르의 옆에 붙으면서 휠투휠 배틀이 벌어집니다. 그러나 르끌레르가 7번 코너까지 연달아 방어에 성공해냅니다. 베르스타펜은 8번 코너를 지나면서 코스밖으로 벗어나며 자갈까지 밟고 맙니다.

 15번 코너에서 베르스타펜이 안쪽 라인을 잡으면서 먼저 들어갔지만 브레이크 타이밍이 빠르면서 바깥쪽 라인을 잡은 르끌레르가 다시 앞으로 나섭니다. F1의 미래를 책임질 드라이버라는 평가를 받는 두 명 간의 배틀이 오스트리아에 이어 영국에서도 치열하게 펼쳐지며 팬들의 모든 시선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르끌레르와 베르스타펜의 배틀)

 

 19 Lap - 심판진의 조사결과 노리스와 알본은 추가 조치가 없는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베르스타펜은 르끌레르의 무빙이 위험하다고 항의하고 있습니다. 베르스타펜의 팀라디오 입니다.

 

 베르스타펜 : "무빙이 너무 늦어!!" (His moving, really late.")

 

 해설을 맡고 있는 브런들은 베르스타펜이 할말은 아닌것 같다는 코멘트를 남깁니다. 르끌레르가 하위 카테고리에서 이런 방어를 매우 많이 보여줘 왔기 때문에 딱히 문제는 되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20 Lap - 섹터3에 옐로플래그가 나왔습니다. 지오비나찌가 16번 코너에서 스핀을 일으키며 자갈밭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지오비나찌는 결국 빠져나오지 못하고 리타이어 합니다. 지난 그랑프리에서 처음으로 포인트를 획득한 지오비나찌인데 매우 아쉽습니다.

 지오비나찌의 차를 들어내기 위해 세이프티카가 발동됩니다. 아직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은 드라이버들에게는 지금이 최고의 타이밍이지만 이미 교체한 드라이버들에게는 최악의 상황이 오고 말았습니다.

 해밀턴과 베텔이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고 1, 3위로 복귀했고 베르스타펜까지 다시 피트로 들어와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고 6위로 복귀합니다.

 이렇게 되면서 선두권 순위는 해밀턴-보타스-베텔-르끌레르-가슬리-베르스타펜 순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미 타이어를 교체했던 보타스, 르끌레르, 가슬리는 타이어 전략이 꼬여버리고 말았습니다. 특히 보타스는 미디엄 타이어만 두번을 쓰고 있기 때문에 다른 타이어를 쓰기 위해 무조건 한번은 타이어를 교체해야 합니다.

 

 

 (지오비나찌의 스핀)

 

 21 Lap - 르끌레르도 미디엄 타이어로는 끝까지 버티기 힘들다고 판단했는지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고 베르스타펜 뒤 6위로 복귀합니다.

 

 22 Lap - 르끌레르가 6위로 복귀한 것에 대해 불만이 굉장합니다. 르끌레르의 팀라디오입니다.

 

 르끌레르 : "어떻게 포지션이 바뀐거야!!" (How the hell did we lost the position!!!)

 페라리 : "아직 레이스는 길다. 어떤 일이든지 일어날수 있으니 집중해라." 

 (Still long race. Anything get happened. So stay focus.)

 

 23 Lap - 레드불이 베르스타펜에게 팀라디오로 정보와 앞으로의 레이스에 대해 알려줍니다. 팀 라디오입니다.

 

 레드불 : "베텔이 앞에 있고 하드 타이어로 교체했다. 끝까지 갈수도 있다. 그리고 가슬리도 하드 타이어로 교체했다. 가슬리를 추월할때 조심해라" (Vettel ahead, as pitted, a hard tyre. So he could theorerically got end. And Gasly also pitted as a hard tyre. Just be careful any overtakes from Gasly.)

 

 이번랩에 세이프티카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24 Lap - 세이프티카가 들어가고 레이스가 재개됩니다. 

 알본이 2번 코너에서 노리스를 노려보지만 노리스가 막아냅니다. 알본과 노리스의 뒤에 훌켄버그, 리카르도, 페레즈가 따라붙으며 5대가 한대 엉킵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리카르도가 6번 코너에서 훌켄버그를 추월하며 10위로 올라섭니다. 

 페레즈까지 훌켄버그를 노려보지만 훌켄버그와 부딪히며 두 명 모두 트랙을 벗어나고 맙니다. 페레즈는 엎친데덮친격으로 프론트윙이 크게 부서지고 맙니다. 중위권 드라이버들 간의 배틀도 정말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15번 코너에서 베르스타펜이 바깥쪽으로 도는 틈을 타 르끌레르가 따라붙으면서 16번 코너에서 바깥쪽을 잡으면서 추월을 시도합니다. 17번 코너를 지나면서 르끌레르가 베르스타펜과 부딪히면서 베르스타펜이 코스밖으로 밀려나지만 속도를 늦추지 않고 막아내는데 성공합니다. 오스트리아에서 베르스타펜이 추월할때와는 반대의 상황입니다.

 해밀턴이 1:29:973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노리스, 알본, 훌켄버그, 리카르도, 페레즈의 5인 배틀)

 

 

 (프론트윙이 부서지는 페레즈)

 

 

 (베르스타펜과 르끌레르의 배틀)

 

 25 Lap - 베르스타펜과 르끌레르의 배틀이 벌어지던 사이에 뒤에 있던 사인츠가 1번 코너에서 르끌레르를 노려보지만 르끌레르가 막아냅니다.

 리카르도가 6번 코너에서 바깥쪽 라인으로 크게 돌면서 알본을 추월합니다. 알본은 앞에 있던 노리스에게 막히면서 갇힌셈이 되어 꼼짝할수 없었습니다. 리카르도의 뛰어난 추월실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르끌레르는 팀라디오로 베르스타펜과 접촉하면서 차 왼쪽 부분에 손상이 있는지 물어보고 팀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알려줍니다.

 

 

 (알본을 추월하는 리카르도)

 

 26 Lap - 보타스가 1:29:958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27 Lap - 베르스타펜이 15번 코너에서 가슬리를 추월하면서 4위로 올라섭니다.

 해밀턴이 1:29:601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28 Lap - 보타스와 베텔과의 간격은 6초까지 벌어졌습니다.

 해밀턴이 1:29:504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29 Lap - 해밀턴이 1:29:190으로 패스티스틀 랩을 기록합니다. 페라리와 레드불이 서로를 견제하는 사이 메르세데스는 훌쩍 앞으로 치고 나갑니다.

 

 30 Lap - 세이프티카로 인해 타이어 전략이 꼬인 드라이버 중에는 노리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맥라렌은 팀라디오로 노리스에게 리카르도가 뒤에 있지만 막아내기 매우 힘들거라고 알려주면서 아직 레이스가 23랩이 남아있으니 세이프티카가 다시 나올수도 있다면서 최대한 버티라고 격려합니다.

 

 34 Lap - 몇랩 동안 선두권 순위는 변동이 없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밀턴이 1:29:160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지금까지 패스티스트 랩을 한번이라도 기록해 본 드라이버는 해밀턴과 보타스 단 둘입니다.

 

 35 Lap - 베르스타펜이 베텔과의 간격을 0.6초까지 줄였습니다. 페라리가 프랙티스에 겪었던 문제들은 많이 개선했지만 레이스 페이스에서는 메르세데스는 고사하고 레드불보다 느린 상황입니다. 그러나 베르스타펜은 기어박스에 문제가 생긴것 같다는 팀라디오를 보내고 있습니다.

 르끌레르는 가슬리에게 11랩째 막히면서 베르스타펜과의 간격이 4초까지 벌어집니다. 베르스타펜을 막아내던 르끌레르가 이제는 가슬리에게 꽁꽁 틀어막혀 있습니다. 가슬리가 르끌레르의 라인을 절묘하게 막아가며 지난 레이스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르끌레르와 가슬리는 카트시절부터 같이 커와 사적으로도 같이 휴가를 떠날 정도로 절친한 사이입니다.

 

 36 Lap - 르끌레르가 3번 코너에서 바깥쪽 라인을 잡으면서 가슬리를 추월하는데 성공합니다. 거기에 DRS 센서를 지나고 나서 추월에 성공하면서 DRS를 르끌레르가 킬수 있게 되면서 직선 구간에서 가슬리를 쉽게 따돌립니다. 브런들도 감탄을 할정도로 깔끔한 추월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슬리에게 막히면서 베르스타펜과의 간격은 4.5초까지 벌어졌습니다.

 보타스는 1:29:127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가슬리를 추월하는 르끌레르)

 

 37 Lap - 베르스타펜이 15번 코너에서 베텔을 추월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코너를 빠져나오면서 흔들린 틈을 타 베텔이 뒤쪽으로 바짝 따라붙습니다.

 16번 코너를 앞두고 베텔이 안쪽 라인을 잡으려다가 공간이 나지 않자 바깥쪽으로 라인을 바꿔보지만 베르스타펜이 바깥쪽을 막아섭니다. 베텔이 뒤늦게 브레이크를 걸어보지만 휠락이 크게 걸리면서 베텔이 베스르타펜의 뒤를 강하게 들이받고 맙니다. 이 사고로 베텔과 베르스타펜 모두 코스를 벗어났고 베르스타펜이 먼저 코스로 복귀하지만 베르스타펜은 5위, 베텔은 6위로 추락하고 맙니다. 

 베르스타펜의 차는 겉보기에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베텔은 타이어가 크게 손상되고 노즈 앞쪽이 뭉게지는 큰 손상을 입었습니다. 베텔은 속도를 전혀 내지 못하면서 달리며 순위가 계속 떨어집니다.

 예전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리카르도가 베르스타펜을 들이받은 상황과 굉장히 비슷해 보입니다.

 

 

 

 

 

 (베르스타펜과 베텔의 사고)

 

 38 Lap - 심판진에서 베르스타펜과 베텔의 사고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39 Lap - 베텔이 피트로 들어와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하고 프론트윙도 교체하지만 순위를 크게 까먹으며 17위로 복귀하고 맙니다. 포디움은 커녕 포인트를 따내기도 벅찬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41 Lap - 해밀턴이 1:28:568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42 Lap - 선두권이 혼란을 겪는 와중에 사인츠는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그 뒤에는 어느새 리카르도가 바짝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43 Lap - 보타스는 아직까지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고 있습니다. 르끌레르와의 간격은 20초입니다.

 심판진의 조사 결과 베텔에게 충돌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10초 패널티가 주어졌습니다.

 

 44 Lap - 훌켄버그의 속도가 갑자기 느려졌습니다. 차에 이상이 생긴것으로 보입니다. 훌켄버그의 순위가 10위에서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해밀턴에게 피트로 들어오라는 매세지가 전해집니다. 소프트 타이어로 패스티스트 랩을 노리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해밀턴은 피트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현재 패스티스트 랩은 해밀턴이 가지고 있습니다.

 

 45 Lap - 보타스가 결국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합니다. 보타스는 르끌레르 앞 2위로 복귀하지만 해밀턴과의 간격은 크게 벌어지고 맙니다.

 

 47 Lap - 리카르도는 사인츠의 뒤를 끈질기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해밀턴의 타이어 교체를 준비하지만 이내 크루들을 다시 불러들입니다. 이렇게 되면 패스티스트 랩은 소프트 타이어를 쓰고 있는 보타스에게 넘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보타스가 1:27:406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48 Lap - 르끌레르의 팀라디오입니다.

 

 르끌레르 : "해밀턴 어디있어요! 얼마나 앞에 있고 랩타임은!" (Where's Lewis! How much in front and what's lap time!)

 페라리 : "해밀턴은 26초 앞에 있고 랩타임은 29초다."(Hamilton is 26 seconds in front, lap time 29.0.)

 

 중계진에서는 왜 르끌레르가 해밀턴의 위치를 궁금해하는지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모습은 좋지만 르끌레르가 지금 해밀턴을 따라잡기는 냉정하게 보자면 절대 불가능합니다.

 

 49 Lap - 리카르도는 아직도 사인츠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사인츠의 실수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인츠가 전혀 빈틈을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51 Lap - 11위로 내려간 훌켄버그는 차의 문제를 해결했는지 페이스를 바짝 올리고 있습니다. 10위인 알본과의 간격은 1.1초까지 줄어들었습니다. 레이스가 끝나기까지는 단 2랩만 남아있습니다.

 

 52 Lap - 해밀턴이 결승선을 통과하며 영국 그랑프리에서 6번째 우승을 거두며 역대 영국 그랑프리 최다 우승에서 알랭 프로스트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섭니다. 

 거기에 놀랍게도 마지막 랩에서 1:27:369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32랩을 달린 하드 타이어로 패스티스트 랩을 뽑아내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작년까지의 트랙 레코드보다 3초나 빠른 기록에 중계진에서도 혀를 내두릅니다. 

 해밀턴의 뒤를 이어 보타스와 르끌레르가 2위와 3위로 들어오면서 포디움을 차지합니다. 가슬리는 4위로 들어오면서 올시즌 최고 성적을 거두었고 훌켄버그가 마지막 랩에서 알본을 추월하면서 10위로 들어오면서 르노가 정말 오랫만에 더블포인트에 성공합니다.

 오늘의 드라이버에는 베르스타펜, 가슬리와 치열한 배틀을 펼쳤던 르끌레르가 선정되었습니다.

 최종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해밀턴

 2. 보타스

 3. 르끌레르

 4. 가슬리

 5. 베르스타펜

 6. 사인츠

 7. 리카르도

 8. 라이코넨

 9. 크비앗

 10. 훌켄버그

 

 - 총평

 

 메르세데스 - 팀에서 보자면 정말 완벽한 레이스였습니다. 지난 오스트리아에서의 부진은 잠깐이라는 것을 보여주듯이 다른 팀에게 단 한번도 패스티스트 랩을 내주지 않으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거기에 해밀턴은 영국 그랑프리 최다승 1위로 올라서면서 이 곳에서는 더이상 적수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드라이버와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 베르스타펜, 페라리와의 간격을 크게 벌리면서 선두자리를 더욱 굳히게 된것은 덤입니다.

 다만 보타스의 입장에서는 세이프티카가 너무나 안좋은 타이밍에 나온것이 너무나 아쉬울것 같습니다. 타이어 전략만 꼬이지 않았다면 해밀턴을 충분히 앞설수도 있었습니다.

 

 페라리 - 레이스 전부터 메르세데스, 레드불보다 레이스 페이스가 느릴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에 르끌레르의 3위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르끌레르가 레이스에서 베르스타펜과 가슬리를 상대로 보여준 드라이빙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 공격적인 드라이빙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에 걸맞는 모습이었습니다.

 문제는 베텔인데 르끌레르와는 반대로 캐나다 이후 계속 포디움에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번 레이스에서는 사고를 일으키며 16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베텔은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베르스타펜과의 간격이 13포인트로 벌어지면서 오히려 르끌레르와의 간격이 3포인트까지 줄어들었습니다. 베텔의 노포인트로 인해 레드불과의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차이도 약간은 줄어들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다음 레이스는 베텔과 페라리에게 악몽으로 기억되었던 독일 그랑프리입니다.

 

 레드불 - 베르스타펜의 5위는 약간은 아쉬운 성적입니다. 그러나 가슬리가 4위로 올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두면서 베르스타펜에 대한 아쉬움은 깨끗이 씻어낼 정도의 큰 소득을 얻었습니다.

 가슬리가 앞으로도 이정도의 활약을 펼쳐준다면 가슬리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도 사그러질것으로 보입니다.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도 베르스타펜이 베텔과의 간격을 약간 벌리면서 한숨을 돌릴수 있게 되었고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 페라리와의 간격을 줄인것도 소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맥라렌 - 사인츠가 6위로 들어오면서 다시 한번 빅3 팀을 제외하고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세이프티카로 인해 노리스가 포인트를 따내지 못한것은 약간은 아쉽습니다. 최근 3번의 그랑프리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맥라렌은 이 기세를 독일 그랑프리에서도 이어갈 확률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르노 -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리어쪽 안정성에 대한 문제를 직선 구간에서의 뛰어난 성능으로 매꾸면서 정말 오랫만에 더블포인트에 성공하면서 컨스트럭터 5위 자리를 굳혔습니다. 독일 그랑프리가 열리는 호켄하임도 상당한 고속 서킷으로 분류되는 만큼 독일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알파로메오 - 지오비나찌의 리타이어는 매우 아쉽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첫포인트를 따내고 영국에서도 Q3에 오르면서 또한번의 포인트를 기대할만 했었습니다.

 그러나 라이코넨이 8위로 들어오면서 또한번 포인트를 따내며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노리스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섰습니다.

 컨스터럭터 챔피언십에서도 6위 자리를 유지하게 된 알파로메오는 독일에서 더블 포인트를 노릴것으로 보입니다.

 

 레이싱포인트 - 페레즈가 훌켄버그와의 사고로 순위를 크게 까먹으면서 포인트를 따내는데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여름 휴식 기간까지 포인트를 노리는 것이 최대 목표로 보이는데 만만치는 않은 상황입니다.

 

 토로로쏘 - 크비앗이 포인트를 따냈지만 알본이 마지막 랩에서 훌켄버그에게 추월을 당하면서 더블 포인트에 실패한것은 아쉬울것 같습니다. 그래도 캐나다 이후 오랫만에 포인트를 따낸것은 위안거리입니다. 다음 레이스에서 더블 포인트에 다시 한번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스 - 최근 리치 에너지와의 스폰서십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데다가 이번 레이스에서 마그누센과 그로장이 서로 부딪히면서 리타이어 하는 최악의 결과까지 얻고 말았습니다. 모나코 이후로 단 1포인트도 얻고 있지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 계속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올시즌은 하스에 대한 기대를 접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윌리엄스 - 이번 그랑프리를 앞두고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눈에 보이는 소득은 없었습니다. 그 외에는 딱히 할얘기는 없을것 같습니다.

 

 - 다음 레이스

 

 다음 일정은 호켄하임에서 열리는 독일 그랑프리입니다. 작년에는 페라리가 퀄리파잉까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레이스에서 치명적인 전략 미스와 실수로 인해 베텔이 리타이어 하면서 드라이버 챔피언십 경쟁의 흐름이 크게 바뀐 계기가 되었는데 올해는 과연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많이 갑니다.

 저는 다음주에 독일 그랑프리 프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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