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잡다한 블로그

지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는 근래에 보기 힘들었던 치열한 배틀을 보여주며 F1 팬들에게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해줬습니다. 과연 이번 영국 그랑프리에서는 어떤 사건과 레이스가 팬들을 반겨줄지 지금까지 있었던 소식들을 간추리며 프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 F1 소식 - 베르스타펜, 오스트리아 GP '오늘의 드라이버'로 선정되다. 지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베르스타펜과 르끌레르가 치열한 배틀을 펼치며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레이스가 끝난 직후 Driver of the day에는 놀랍게도 쿠비짜의 이름이 올라왔습니다. 이 장면은 쿠비짜의 고향인 폴란드에도 내보내졌는데, 쿠비짜는 레이스에서 선두인 베르스타펜에 무려 3바퀴나 뒤진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끝나고 이틀이 지난후, ..

FP3와 퀄리파잉 리뷰에 앞서 금요일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 알려진 소식들 - 댄 틱텀, 레드불 주니어 프로그램에서 탈락하다. 지난 목요일에 레드불 주니어 드라이버 프로그램 소속 드라이버 중 F1에 가장 근접해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영국 출신의 드라이버인 댄 틱텀(Dan Ticktum)이 레드불 주니어 드라이버 프로그램에서 제외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레드불 팀의 고문인 헬무트 마르코가 레드불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SpeedWeek에 틱텀이 더 이상 레드불 소속이 아니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틱텀은 올시즌 무겐(Mugen) 팀 소속으로 슈퍼 포뮬러에 참가하며 단 1포인트만을 기록하는 부진을 겪고 있었습니다. 지난 2015년 레드불 주니어 드라이버 프로그램에 합류한 틱텀은..

평소같으면 일주일동안 나올 소식들이 백투백 일정 덕분에 이틀만에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중에는 올시즌 판도를 뒤흔들 중요한 소식도 함께 들려왔습니다. 먼저 그랑프리 직전에 나온 소식들을 간추리며 출발하겠습니다. - 간단 소식 - 타이어 논란이 일단락되다. 올 시즌 내내 얘기가 나왔던 타이어 문제에 대하여 FIA, 타이어 공급 업체인 피렐리, 그리고 각 팀의 수뇌부와 관계자들이 모여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 회의의 가장 큰 주제는 타이어의 스펙을 작년의 사양으로 되돌리는 것이었습니다. 올 시즌에 들어오면서 피렐리는 타이어의 트레드(노면과 맞닿는 부분) 두께를 작년보다 얇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작년에 고질적으로 시달린 타이어의 블리스터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작년에 비해 타이..

시즌 중 F1 그랑프리는 보통 2주에 한번씩 열리지만 다음 일정과의 지리적인 요소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일주일 간격의 백투백으로 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올시즌은 독일 (7월 마지막주)-헝가리 (8월 첫째주), 벨기에 (8월 마지막주)-이탈리아 (9월 첫째주), 싱가포르 (9월 넷째주)-러시아 (9월 마지막주), 그리고 지금부터 얘기할 프랑스-오스트리아 그랑프리가 백투백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F1 팬들에게는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좋지만 관계자들에게는 꽤나 힘든 일정입니다. 아직 프랑스 그랑프리의 여운이 남아있지만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의 프리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우선 지난 프랑스 그랑프리 전후의 간단한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 간단 소식 - 페레즈의 패널티에 대하여 프랑스 그랑프리 첫랩에 페레즈가 코..

* 평어체 양해 부탁드립니다. 최근 F1에는 시상식때 연주되는 독일 국가(國歌)를 F1 공식 엔딩곡으로 취급하는 밈이 있다. 그 유래는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1990년대 후반부터 미하엘 슈마허의 전성기가 시작되면서 레이스마다 우승을 휩쓸었고 시상식에서는 끊임없이 독일 국가가 연주되어 왔다. 슈마허가 은퇴할때 즈음 세바스티안 베텔이라는 슈퍼 루키가 등장했고 2010년 초반 F1을 휩쓸면서 독일 국가는 다시 시상식에서 연주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터보 엔진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독일 국적의 메르세데스 팀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상식마다 독일 국가가 연주되는 모습은 팬들에게 익숙해졌다. 시상식에서 국가가 연주되는 전통은 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60년대부터 F1 시상식에서 우승한 드라이버..